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KT의 '국대 에이스' 고영표(30)가 한국시리즈 출격 준비를 마쳤다.
고영표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1이닝 2피안타 2실점을 남겼다.
정규시즌에서 166⅔이닝을 던져 11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한 고영표는 올해 한국시리즈의 키플레이어로 꼽히는 선수 중 1명이다.
"몸 상태는 이상이 없다"는 고영표는 "많은 이닝을 소화해서 경미한 허리 통증이 있었는데 쉬면서 회복했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쉽게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출격 의지를 다졌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연습경기를 했지만 긴장감은 부족하다. 이제 고척돔에서 훈련하고 첫 경기를 치르면 실감이 날 것 같다"는 고영표는 "올림픽 무대도 다녀왔고 똑같은 야구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KT의 상대는 '가을 좀비' 두산이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고영표는 "포스트시즌 경기는 다 챙겨봤다. 정규시즌보다 타자들의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는 것이 느껴졌고 중간계투진이 긴 이닝을 끌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면서 "두산이 올라올 줄은 예상 못했다. 정규시즌 때는 LG와 삼성이 이기는지 지는지 확인했다. 두산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놀랍기도 하고 대단함도 느꼈다"고 말했다.
상대팀 두산의 경계대상 1호는 누구일까. 고영표는 "지금 보면 다 조심해야 한다. 특히 페르난데스가 워낙 잘 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영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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