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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네이마르(브라질)가 A매치에서 심판을 향해 격하게 항의했다. 레드카드가 나와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거칠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남미예선 13차전에서 콜롬비아에 1-0으로 이겼다.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11승 1무(승점 34점)의 성적으로 무패를 질주하며 남미예선 1위를 이어갔다. 브라질은 남은 남미예선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카타르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날 브라질은 네이마르, 가브리엘 제주스, 하피냐에게 공격을 맡겼다. 그 아래 루카스 파케타, 카세미루, 프레드가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는 산드루, 티아고 실바, 마르퀴뇨스, 다닐루가 지켰고, 골문 앞에는 알리송 베커 골키퍼가 섰다.
월드컵 대륙 예선인 만큼 두 팀 모두 치열하게 싸웠다. 특히 콜롬비아 수비수들은 전반 초반부터 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를 못살게 괴롭혔다. 네이마르는 본인을 향한 반칙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향한 반칙에도 얼굴을 붉혔다.
전반 8분경 하피냐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가 콜롬비아의 후안 콰드라도, 모레노에게 걸려 넘어졌다. 특히 콰드라도는 하피냐의 팔을 강하게 붙잡고 잡아당겼다. 그럼에도 옐로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네이마르가 주심에게 다가가 어필했는데, 이때 네이마르의 얼굴이 주심의 얼굴과 살짝 맞닿았다.
심판 성향에 따라서 네이마르는 옐로카드를 받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주심은 네이마르와 언쟁만 벌였을 뿐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후반 27분 파케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기쁨을 누렸다. 그리곤 1분 뒤에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만약 전반전에 주심과의 ‘박치기’ 순간에 경고를 받았다면 후반에 퇴장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크게 흥분한 네이마르는 심판과 싸우려는 자세를 취하다가 결국 얼굴까지 부딪쳤다. 그리곤 면전에다 소리쳤다. 충분히 옐로카드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네이마르에게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운이 좋게 퇴장을 피했다”라고 묘사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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