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KT가 창단 첫 진출한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기분 좋은 첫 승리를 얻었다.
KT는 1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KT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강백호는 14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는 볼넷으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4회말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때렸다. 한국시리즈 첫 안타를 기록했다. 6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이영하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렸다.
강백호는 데뷔 4년차 타자이다. 키움 이정후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타자다. 2021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347과 16홈런 102타점을 기록했다.
찬스에 강한 강백호는 7회 더욱더 빛이 났다. 3-1로 리드하던 7회말 2사 2루에서 교체된 두산 투수 이승현의 초구를 공략해 깔끔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특히 강백호의 활쏘기 세리머니가 강렬했다.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는 엄청난 압박감이 있지만 강백호에게는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2020년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5타수 5안타로 타율 0.333으로 나쁘지 않을 기록이다. 15일 오후 18시 30분 고척스키이돔에서 진행되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산은 4연타석 삼진으로 부진에 빠진 양석환의 모습이 많이 아쉬웠다.
김태형 감독은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양석환을 붙잡고 '원 포인트 레슨'을 실시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사령탑은 경기가 끝난 뒤 "양석환은 지금의 밸런스라면 고민이 많이 된다"며 "타격 코치와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지금의 타이밍이라면 고민이 된다"고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한국시리즈 전부터 김태형 감독은 "타자들이 얼마나 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타격'을 강조했다. 점수를 내야만 승리할 수 있기 때문. 열세에 몰린 두산은 반드시 2차전 승리가 필요하다.
한편,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7⅔이닝 7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재윤이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결승홈런을 날린 배정대와 3안타를 기록한 강백호가 가장 돋보였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1실점(비자책)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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