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BO리그에서 '우승'을 맛봤던 17승 출신 에이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결별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앙헬 산체스와 2022시즌 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산체스는 지난 2018년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산체스는 첫해 29경기(145⅓이닝)에 나서 8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9으로 활약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첫 시즌의 임팩트는 크지 않았지만, 두 번째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산체스는 28경기(165이닝)에 등판해 17승(2위) 5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만큼 산체스에게 관심을 갖는 해외 구단이 생겨났고,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구애 끝에 연봉 3억 4000만엔(약 32억원)의 2년 계약을 성사시켰다.
산체스는 요미우리에서 첫 시즌 부상 등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15경기(87⅔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3.08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올해도 14경기(73이닝) 등판에 그쳤고, 5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의 성적을 남기고 결국 짐을 싸게 됐다.
재계약을 맺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부상이었다. 산체스는 올해 도쿄올림픽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으로 승선한 뒤 어깨 부상이 재발했다. 산체스는 후반기 단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산체스는 15일 일본 나리타공항을 통해 도미나카공화국 귀국길에 올랐다"고 언급했다. 산체스가 KBO리그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보류권을 지닌 SSG와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
[SK 와이번스 시절 앙헬 산체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