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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 선수 영입을 하지 않는다. 이미 매우 많은 돈을 썼고 겨울에 쓸 이적 자금이 없다고 주장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4일(한국시간) "맨유의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이 이번 시즌에 더는 돈을 쓰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선수 영입을 통해 곤경을 벗어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을 영입했다. 전력 보강을 통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평가받았다. 시작은 좋았다. 리그 첫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6위까지 떨어졌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12경기에 나와 9골을 넣었다. 호날두가 없었다면 맨유의 순위는 지금보다 더 떨어졌을지도 모른다. 제이든 산초는 13경기에 나왔지만,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맨유 팬들의 큰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왔다. 바란은 이번 시즌 9경기에 출전해 맨유 수비에 큰 힘이 됐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한 달 가량 나오지 못한다.
솔샤르 감독에 대한 경질 여론도 나오고 있다. 맨유의 경기력이 좋지 않고 전술적으로 문제가 크다는 것이다. 승리하더라도 전술보다 선수 개인 능력이 큰 힘을 발휘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 감독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레스터 시티 감독 브랜든 로저스,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지네딘 지단 등이 있다.
'데일리스타'는 "솔샤르는 2019년 조세 무리뉴 감독에 이어 맨유 감독직을 맡았다. 감독을 맡은 후 선수 영입에 4억 파운드(약 6340억 원)를 지출했다"며 "하지만 첼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비교했을 때 맨유가 뒤처져 있다는 것은 맨유 이사회에게 실망감을 줬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몇 주 동안 솔샤르 감독의 미래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 그가 현재 이 일을 하는 동안 맨유 안팎에서는 그가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평가가 점점 커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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