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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호구들의 비밀과외'가 어른들을 위한 특별한 과외를 예고했다.
15일 오전 SBS 새 예능 프로그램 '호구들의 비밀과외'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류영우 PD, 코미디언 김용만, 김숙이 참석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각종 업계의 전문가가 반면교사로 나서 우리를 호구로 만드는 업계의 비밀과 뒷이야기를 털어놓는 블라인드 가면 토크쇼다.
이날 류영우 PD는 '호구들의 비밀과외'의 기획 의도에 대해 "살다 보면 다양한 대화를 하는데 호구 같은 일이 많더라. 업계 고수분들한테 비밀과외를 받아보면 재밌지 않을까해서 탄생한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랫동안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 Y'를 했는데, 하루 종일 중고차 관련 아이템을 할 때 하루 종일 끌려다닌 적도 있었다. 모르면 당한다. 취재를 하다 보면 업계의 비밀을 알려주시는 분들이 꽤 많았다. 그게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만의 장점에 대해서는 "일종의 폭로쇼다. 정말 센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며 "재밌고 어디서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들"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숙은 "내가 호구였다 싶었던 경험"에 대해 묻자 "저는 호구와는 먼 곳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 차를 고치러 갔을 때 안 고쳐도 되는 부분을 고친 것 이런 부분이 호구더라"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태국에 가서 한약을 지어온 경험이 있다. 그리고 매트리스 파는 곳에 가서 구매한 뒤 그 큰 걸 해외배송으로 보냈다. 이런 것들이 좋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호구였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호구가 되지 않는 비결에 대해서는 "안 하면 된다. 뭔가 하면 호구 잡히는 것 같다"며 "섣불리 하지 말고 한 번 더 생각하고 물어봐야 한다. 마음에 든다고 바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용만은 '연예계 대표 호구'라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무리한 주식투자, 무지한 사업 진출, 무모한 사업 확장 그런 것들이 주를 이뤘다. 주변에서 소문을 듣고 붙더라. 약간의 자금만 대고 같이 하자고 하는데 그 자금이 크다. 안돼도 그분들은 손해 볼 게 없는 것들을 하게 돼 차단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호구들의 비밀과외' 녹화를 하고 모르고 살았던 것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저뿐만 아니라 누구나 호구짓을 할 수 있다.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용만은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소감도 함께 전했다. 그는 "(유)재석이와 그런 얘기를 했다. 소극장에서 동기들과 모여 조그맣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30주년 콘서트를 하려고 했다. 진짜 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하지 못했다. 음원 이야기도 했는데 무산됐다"며 "30년 동안 함께할 수 있는 동료들이 있었고,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분들이 있었다. 못한 건 40주년 때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용만과 김숙은 지인 중 '호구들의 비밀과외'를 추천해주고 싶은 친구로 코미디언 지석진과 이영자를 꼽았다. 먼저 김용만은 지석진에 대해 "이 친구는 지갑을 사왔는데 악어지갑이라고 하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종이를 꽉 눌러서 만든 지갑이라서 비가 오는 날 들고나가면 불었다. 저하고 많은 호구짓을 같이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김숙은 "이영자"를 추천하며 "성격이 시원해서 '10개만 줘봐요'라는 말을 한다. 1개만 사는 분이 아니다"라고 해 폭소케했다.
출연진들은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를 꼽으며 본방 사수를 부탁했다. 김숙은 "스무 살 이후에는 누군가에게 물어보기가 어렵더라. 성인들에게 필요한 과외가 '호구들의 비밀과외'인 것 같다. 배움의 기쁨이 있었고, 재밌는 교육방송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며 "본인이 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보면 놀라실만한 내용이 많이 나올 것이다. 꼭 필요한 내용이니 한번 보셨으면 한다. 신기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류영우 PD는 "불행을 막아주는 프로그램이다. 보고 나면 쓸모 있는 프로그램이라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2부작으로 15일 오후 9시, 17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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