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오늘은 수비로 이길 수 있었다"
KT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KS) 2차전 맞대결에서 6-1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잡아낸 KT의 우승확률은 89.5%로 상승했다.
KT는 선발 소형준이 6이닝 동안 투구수 91구,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두산 킬러'의 면모를 제대로 뽐냈다. 그리고 고영표(1⅔이닝)-조현우(⅓이닝)-김재윤(1이닝)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장성우가 2타점, 유한준과 제라드 호잉, 조용호가 각각 1타점을 뽑아내며 힘을 보탰다. 그리고 수비에서는 1회 '베테랑' 박경수가 호수비를 바탕으로 병살타를 잡아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를 총평 한다면
"오늘은 수비로 이긴 것 같다. 수비 덕분에 더그아웃 분위기가 올라왔다. 그리고 황재균이 분위기를 더 가져오는 홈런을 쳤다. 키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베테랑들이 집중력 있는 수비를 보여줬다. 강백호도 잘해주면서 (소)형준이가 좋지 않았는데,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됐다."
소형준이 흔들릴 때 마운드를 직접 올라갔는데
"올라갈 타이밍이라 생각하고 바로 올라갔다. 도망가는 모습을 보여서 '점수를 주더라도 최대한 아웃카운트를 잡고 맞는게 낫다'고 말해주고 내려왔다."
고영표를 승부처가 아닌 6점 차에 썼다
"이런 시리즈는 6~7점도 금방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는 강한 팀이다. 최대한 횟수를 줄여가야 하기 때문에 영표가 나가는게 맞다. 그리고 불펜으로 나오는 상황을 경험해봐야 했기에 투입하게 됐다."
수비가 너무 좋았다
"집중력이 너무 좋더라. (강)백호도 병살 플레이가 좋았다. 오늘 병살타 네 개가 모두 중요할 때 나왔다. 볼넷이 많았는데, 소형준이 6이닝을 던진 배경도 병살타 덕분이다. 경수와 재균이 모두 원래 수비를 잘하는데, 집중력이 플러스가 됐다. 긴장이 아닌 아드레날린과 같은 좋은 긴장이다. 약간의 긴장이 아주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경험 없다는 소리를 하지 못할 것 같다. 타이브레이커 경험이 주효했다."
3차전 선발은
"우리는 정상적으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나간다."
[KT 이강철 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KT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한 뒤 강백호,장성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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