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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국악인 김영임이 며느리인 가수 겸 배우 김윤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는 김영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영임은 아들 최우성과 며느리 김윤지의 결혼을 언급하며 "너무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우리 아들이 어느 정도 나이가 찼는데, 그 나이를 넘길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우리 며느리가 구제를 해주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아들 부부는 초등학교 때부터 인연이 됐다. 사돈댁하고 상당히 가깝게 가족같이 지내던 사이였다. 그런데 아이들이 결혼까지 갈 줄 꿈에도 몰랐다"라고 고백했다.
김영임은 며느리 김윤지와의 과거 일화를 떠올렸다. 그는 "작년 겨울쯤 윤지가 저희 집에 왔다. 그러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오빠에게 시집오고 싶어요'라고 하더라. 너무 놀랐지만 '올 아이가 왔구나.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지가 어려서부터 크는 과정을 봤고, 윤지의 부모님 얼굴에는 '착함'이라고 쓰여있는 분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김윤지에 대해 "제가 며느리한테 감동받은 것이 신혼살림을 차릴 때 자기가 쓰던 거, 우리 아들이 쓰던 거를 쓰더라. 신혼집을 가니 다 쓰던 물건이었다. 산 거라고는 몇 가지가 안 된다"라며 "너무 검소하다. 이것도 사주고 싶다고 하면 '어머니 저희들이 스스로 벌어서 하나하나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 후 며느리가 예능에 나갈 때 뭘 입고 나가나 궁금했는데, 제 옷을 빌려 입고 나갔다. 윤지의 옷장을 열어보니 청바지, 티셔츠가 몇 개 있더라. 집에서 편하게 입는 옷들이고, 중저가의 평범한 옷을 사 입는 것을 보고 '딸을 참 잘 키웠다'고 생각했다. 연예계에서는 화려하지 않나. 이 친구가 허영이 있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전혀 거리가 멀었다. 그런 거에 대해서 참 고마웠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김영임은 아들 부부와 가까이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결혼을 하면 친정어머니와 헤어지게 되지 않나. 제가 경험한 걸 얘기하자면 우리 딸도 '(친정)어머니 옆에서 살아라'라고 얘기해서 사돈어른께서 저희 집 옆에 집을 마련해주셨다. 그래서 제가 그런 경험이 있으니까 윤지한테 '어머니 옆에 집을 마련하면 어떻겠냐'고 하니 '아니에요. 저는 어머니 옆으로 오고 싶어요'고 하더라. 그래서 저희 집에서 걸어서 2~3분 거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남편이 너무 좋아한다. 저는 어른들과 살아서 애교가 없다. 그런데 며느리는 '아버님 뭐 드시겠어요', '오늘 저랑 와인 한잔하실래요'라고 하니까 우리 남편이 말도 못 한다. 웃음이 생겼다. 남편이 정말 행복해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윤지는 지난 9월 개그맨 이상해와 국악인 김영임 부부의 아들 최우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 = KBS 1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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