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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바르셀로나는 루크 데 용이 겨울에 세비야로 돌아가길 바라지만, 루크 데 용은 시즌 끝까지 바르셀로나에 남아 있을 것 같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6일(한국시간)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에서 루크 데 용은 계획에 맞지 않을 것 같다. 여러 소식통은 바르셀로나가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 때 루크 데 용과의 임대 계약을 끝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원소속팀 세비야가 그를 다시 데려오는 것을 원하지 않아 계약 해지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루크 데 용은 8월에 세비야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당시 감독이었던 로날드 쿠만 감독과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에서 인연이 있었다. 이적 자금이 부족했던 바르셀로나는 임대로 데 용을 데려왔다. 하지만 이적 당시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2020-21시즌 데 용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4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최전방 공격수로서는 너무 아쉬운 득점력이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9경기에 나와 단 한 골을 넣었다. 9월 말 레반테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데 용이지만, 10월에는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했다. 10월 이후 선발 기회를 받은 것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예선 3차전 디나모 키예프전뿐이다. 이 경기도 45분만 뛰고 교체로 나갔다. 다른 7경기에서 4경기는 벤치에만 앉아 있었다. 나머지 3경기는 교체로 출전했지만, 합쳐서 26분을 뛰었다.
사비 감독 취임 이후 기회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많은 매체에서 루크 데 용을 다시 돌려보내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세비야 역시 데 용이 돌아오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호세 카스트로 세비야 회장은 'COP 세비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겨울에 데 용을 다시 데려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세비야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데 용은 바르셀로나에 머물러야 한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부상 병동이다. 공격진만 해도 안수 파티, 우스만 뎀벨레, 세르히오 아구에로,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남은 공격수는 멤피스 데파이와 루크 데 용, 필리페 쿠티뉴 정도다. 데 용으로서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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