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이 이라크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최종예선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이라크에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4승2무(승점 14점)를 기록하며 이란과의 조 선두 다툼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트리며 자신이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던 경기장에서 10년 만에 득점을 재현했다. 대표팀의 신예 정우영은 이날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후 A매치 데뷔골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라크를 상대로 조규성이 공격수로 나섰고 손흥민과 황희찬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성 황인범 정우영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김진수 권경원 김민재 이용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15분 손흥민이 상대 진영 한복판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전반 23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도 골키퍼 탈립에 막혔다. 전반 26분에는 조규성이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탈립에 잡혔다.
이라크를 상대로 꾸준히 공격을 시도한 한국은 전반 33분 이재성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패스에 이어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페널티지역을 침투한 김진수가 재차 골문앞으로 연결했다. 이후 이재성은 왼발 슈팅으로 이라크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도 우세한 경기를 이어간 가운데 후반 19분 이재성 대신 정우영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후 한국은 후반 29분 손흥민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패스와 함께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정우영이 골문앞으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후 문전에서 볼 경합을 펼치던 조규성이 상대 수비수 알리 아드난의 태클에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이라크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34분 정우영의 A매치 데뷔골과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우영은 손흥민과 황희찬으로 이어진 패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한국의 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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