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BNK가 잘 싸운 경기였다. 그러나 박지수는 박지수였다.
청주 KB 스타즈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산 BNK 썸을 81-79로 눌렀다. 개막 8연승을 내달렸다. BNK는 개막 4연패 후 시즌 첫 승을 챙긴 뒤 다시 2연패에 빠졌다.
BNK는 1~2쿼터를 40-35로 앞서갔다. 진안이 박지수와의 매치업서 오히려 근소하게 우위였다. 1~2쿼터에만 15점을 올렸다. 국가대표까지 경험한 진안은 확실히 예년보다 스텝업 됐다. 어느 정도 애버리지가 생겼다. 여기에 강아정도 친정을 상대로 3점슛 3방을 꽂았다.
KB도 박지수와 강이슬 원투펀치의 꾸준한 활약으로 계속 추격했다. 결국 4쿼터는 대접전. BNK는 경기종료 5분54초전 김진영, 3분19초전 진안의 3점포가 터졌다. 특히 진안의 한 방은 임팩트가 컸다.
KB는 역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박지수가 원맨쇼를 했다. 진안의 4파울을 유발한 뒤 자유투를 넣었고, 최희진의 패스를 점수로 연결했다. BNK도 진안이 골밑 득점을 만들며 9.1초전 79-78, 1점 리드.
그러나 주인공은 박지수였다. 작전시간 후 허예은이 사이드라인에서 곧바로 박지수에게 공을 넣었다. 공을 잡은 박지수는 곧바로 돌아선 뒤 돌파해 한 손으로 득점을 올렸다. BNK 강아정이 파울을 할 수밖에 없었다. 박지수는 추가자유투를 넣었다. 이후 1초를 남기고 이소희의 엔드라인 공격을 블록으로 저지했다. 진안의 마지막 공격은 강이슬이 블록으로 차단했다.
역시 위기에는 박지수였다. KB 시즌 개막과 함께 시작한 원정 8연전을 모두 이기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제 홈으로 간다. BNK는 잘 싸웠으나 한계가 있었다.
[박지수.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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