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부산의 공격수 안병준이 2년 연속 K리그2 MVP에 선정됐다.
안병준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안병준은 올 시즌 K리그2 MVP와 함께 득점왕과 베스트11까지 3관왕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도 K리그2 득점왕에 오르며 MVP를 수상했던 안병준은 2년 연속 K리그2 대상 시상식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안병준은 수상 후 "많은 훌륭한 선수 사이에서 MVP를 수상하게 되어 너무 영광스럽다. 올해 행복하게 축구를 하게 해준 부산아이파크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지난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황에 있을 때 손을 내밀어주고 믿어준 팀인 부산아이파크 덕분에 올해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함을 평생 간직하고 살아가겠다. 이 상에 부끄럽지 않게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수상 후 눈물을 흘린 안병준은 "지난해 메디컬테스트 후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 때의 기억이 났다. 당시 힘내라고 연락해 주신 분들이 많았다. 곁에서 함께 위로해줬던 와이프와 일본에 있는 가족들이 생각났다. 그 때 부산이 연락을 해줬고 힘들었던 몇일 동안의 기억이 생각났다"고 이야기했다.
K리그2 대상시상식에서 2년 연속 3관왕을 달성한 안병준은 "지난해 3관왕을 했을 때도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컸는데 지난해에는 팀이 승격을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기쁨이 더 컸다. 팀도 지난해 승격해 올해보다 지난해에 개인상에 대한 자신감이 컸다"며 "올해에는 개인적인 것을 기대하지 않은 상황에서 수상하게 됐다. 팀 성적에 대한 죄송함이 있었다. 부산아이파크는 내가 많이 어려운 시기에 손을 내밀어준 팀이었다. 그 때 그 믿음이 없었다면 이런 활약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큰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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