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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해리 매과이어(28, 맨유)에게 파비오 칸나바로(48)가 조언을 건넸다.
칸나바로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선’ 인터뷰를 통해 “최근 수년 동안 매과이어와 존 스톤스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다.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수비한다. 잉글랜드 최고의 수비수이며, 각각 맨유와 맨시티를 대표하는 수비수다”라며 칭찬했다.
칭찬만 한 건 아니다.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37, 유벤투스)를 언급하며 “매과이어와 스톤스는 키엘리니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다. 키엘리니처럼 더럽고 비열한 플레이도 해야 한다. 그래야 위기 상황에서 공격수들을 멈춰 세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명언도 한마디 덧붙였다. 칸나바로는 “이탈리아에는 이런 말이 있다. ‘훌륭한 공격수는 티켓을 팔지만, 훌륭한 수비수는 승리를 안겨준다.’ 빅클럽들이 매과이어와 같은 훌륭한 수비수를 영입하기 위해 큰돈을 쓰는 건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과거에 비해 수비수 몸값이 높아진 걸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이다.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 파르마, 인터 밀란, 유벤투스를 거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맹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갈락티코’ 멤버로서 2006-07시즌, 2007-08시즌 라리가 2연속 우승에 큰 힘을 실었다.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는 A매치 136경기에 나섰고, 2006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그해 발롱도르 트로피까지 받았다.
은퇴 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중국 광저우 헝다, 톈진 취안젠 등에서 감독을 맡았다. 광저우 감독일 때는 중국 대표팀 감독도 잠시 겸했다. 톈진 감독 시절에는 대한민국 대표팀 수비수 권경원(29, 성남FC)을 지도한 바 있다. 아시아 생활을 마무리하고 유럽으로 돌아간 칸나바로는 새로운 감독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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