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역시 사흘 휴식 후 투구는 쉽지 않았다. 벼랑 끝에 몰린 곽빈이 1회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곽빈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4차전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⅔이닝 동안 투구수 33구, 3피안타 2볼넷 3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곽빈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동안 투구수 67구,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팀이 3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고, 곽빈은 4차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휴식일이 사흘에 불과했던 만큼 곽빈이 4차전의 '키'를 쥐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곽빈은 1회부터 제구에 애를 먹는 등 조기 강판을 기록했다.
곽빈은 1회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속타자 황재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후 곽빈은 강백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유한준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곽빈은 계속되는 위기 상황에서 제라드 호잉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으나, 장성우와 배정대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해 3실점을 마크했다. 두산 벤치는 2사 1, 2루에서 곽빈을 빼고 이승진을 투입했고,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한편 KT는 선취점을 뽑아내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2사 1.2루서 강판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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