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통산 4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도전하는 포항 스틸러스가 결승전 개최지 사우디에 도착하자마자 장미꽃을 건네받았다.
포항 스틸러스는 오는 24일 오전 1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을 치른다. 상대는 사우디 명문 알 힐랄이다. 예년에는 ACL 결승을 홈 앤 어웨이로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악재가 터진 이후에는 개최지를 미리 지정해 개최하고 있다.
ACL은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서아시아와 동아시아가 따로 대회를 치른다. 포항은 동아시아 권역에서 승승장구해 결승에 안착했다. 16강에서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꺾었고, 8강에서는 나고야 그램퍼스(일본)를 무찔렀다. 4강에서는 승부차기 접전 끝에 울산 현대를 누르고 사우디로 가는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번에 우승하면 구단 통산 네 번째 ACL 우승이다. ACL 역사상 최다 우승 역사를 쓰게 된다.
포항 구단은 18일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포항 선수단 전원은 한국시간 14시경에 사우디 리야드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시차 적응 및 현지 적응을 위해 가벼운 훈련과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라고 알렸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이라크 원정경기(카타르 개최)에 동행했던 강상우는 포항 선수단보다 하루 먼저 현지 호텔에 도착했다. 선수단 모두 호텔 도착과 동시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사우디 현지 호텔에서는 장미꽃을 준비해 포항 선수단을 반겼다.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 남았다. 사우디로 떠나기 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포항 김기동 감독은 “포항이 지난 5년간 ACL에 출전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어렵게 노력한 덕에 올해는 결승전까지 올라왔다.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겠다”라고 우승을 각오했다.
김 감독과 함께 취재진을 만난 베테랑 미드필더 신진호는 “지난해에는 울산현대 소속으로 ACL 우승을 이뤘다. 올해 초 포항으로 이적한 뒤 ACL 결승까지 진출할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2년 연속 ACL 우승하고 싶다. 포항 시민, 팬들을 위해 우승컵을 들고 오겠다”라며 다짐했다.
[사진 = 포항 스틸러스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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