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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산전수전 다 겪은 감독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옹호했다.
왓포드는 오는 21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왓포드는 현재 3승 1무 7패 승점 10점으로 17위, 맨유는 5승 2무 4패 승점 17점으로 6위다.
경기 사전 인터뷰에서 라니에리 감독은 "몇 년 전 내가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갔을 때 코치 한 명이 나에게 감독직은 낙하산 같다고 했다. 그 낙하산이 펼쳐져 있는지 아닌지는 모른다. 가끔 사람들은 나한테 낙하산을 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성적이 부진하면 순식간에 여론이 뒤바뀐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어 상대 팀 감독 솔샤르를 옹호했다. 그는 "솔샤르는 매우 잘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는 매 경기 이겼다. 맨유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건 정상이야"라며 "이러한 압박은 그와 맨유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긍정적이다. 이 경기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니에리는 "나는 지금이 맨유를 상대하기 좋은 시기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경기할 시간이다. 우리는 잉글랜드와 유럽에서 가장 큰 팀 중 하나인 맨유를 존경한다"며 "우리는 우리의 팬들 앞에서 경기하길 원한다. 나는 매우 긍정적이다. 내 생각에 우리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맨유에는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호날두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득점력은 좋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말이었다. 라니에리에게 팀에 호날두 같은 선수가 있는 것이 문제인가 묻자 그는 웃으면서 "나에게 호날두를 주세요! 나한테는 문제없어 나는 그를 전 경기 풀타임 출전시킬 거야"라고 농담을 던졌다.
맨유는 최근 좋지 못한 결과 때문에 여러 잡음이 나오고 있다. 솔샤르 감독 경질설이 가장 많이 나오는 잡음이다. 현재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지네딘 지단과 현 레스터 시티 감독 브랜든 로저스가 맨유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솔샤르 감독의 거취는 이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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