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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축구 팬들의 마음을 졸일만한 상황이 발생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존 플렉이 경기 도중 쓰러졌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24일 오전 5시 영국 레딩의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19라운드 레딩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셰필드는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셰필드는 6승 5무 8패 승점 23점으로 16위, 레딩은 7승 2무 10패 승점 17점으로 20위다.
이날 경기 후반 32분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디애슬래틱'은 "경기를 보던 사람 대부분의 시선이 반대편으로 쏠려있을 때 셰필드의 엔다 스티븐스는 존 플렉이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즉시 의료진에게 들어오라고 요청했다. 주심 앤디 데이비스도 곧바로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영국 기자 제임스 쉴드는 "플렉이 잔디에 누워 있을 때 다리 경련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플렉은 응급 처치를 마친 후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플렉이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 의식이 있었다"고 전했다.
셰필드의 감독 슬라비샤 요카노비치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플렉은 의식이 있다. 그는 의사들과 얘기하고 있다. 그는 병원에서 잘 지내고 있다. 우리는 모든 것이 잘되기를 바란다"며 "나는 너무 많은 언급을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는 좋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경기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지 못했다. 그는 신체 접촉도 없이 그냥 쓰러졌다. 아무 일 없기를 기도한다.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플렉은 강한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더 깊숙이 말하고 싶지 않다. 이 부분은 내 전문이 아니다. 내 일반적인 견해는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 경기 승리는 플렉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도 경기 종료 후 한곳에 모여 플렉을 위한 대화를 나눈 후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존 플렉은 2016년 여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2018-19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승격을 도왔다. 이어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셰필드가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존 플렉은 셰필드의 핵심 미드필더로 팬들에게 이름을 날렸다. 강등당한 2020-21시즌에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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