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의 선택은 감독과 프런트에 해설까지 경험한 장정석 단장이다.
KIA가 장고 끝에 장정석(48) 단장을 임명했다. 신임 장정석 단장은 1973년생으로서 덕수상고, 중앙대를 졸업하고 1996년에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했다. 2001년까지 현대에서 뛰었고, 2002년부터 2003년까지 KIA에서 뛴 경험이 있다.
프로통산 580경기서 818타수 176안타 타율 0.215 7홈런 75타점 105득점을 기록했다. 주로 대타 요원으로 활약했고, KIA 시절 막판에는 투수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후 친정 히어로즈로 돌아가 프런트 업무를 봤다. 운영팀장을 역임했고, 2017년에 넥센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무명 선수 출신의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많았다. 실제 장정석 전 감독의 넥센은 2017년 7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장 전 감독은 2018년에 4위로 2년만에 팀을 가을야구에 복귀시키더니 플레이오프까지 올려놨다. 2019년에는 3위를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시켰다.
비록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내지는 못했지만, 장 전 감독과 함께 키움은 최고의 전력을 다졌다. 현재 주축 멤버들은 대부분 장 전 감독 시절 자리 잡았다. 계약 만료와 함께 물러났고, 지난 2년간 KBS N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장정석 단장은 감독으로서 호평 받았던 인사다. 특히 포스트시즌서의 과감한 경기운용이 단연 돋보였다. 올해 키움 홍원기 감독이 마무리 조상우를 후반기에 메인 셋업맨으로 기용한 건 사실 장 단장이 2019년 포스트시즌서 먼저 활용했던 방식이다. 당시 대성공하며 한화와 SK를 잇따라 쓰러뜨렸다.
언젠가 현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그 팀이 바로 현역 시절에 몸 담았던 KIA다. KIA는 2017년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이후 4년간 표류했다. 맷 윌리엄스 전 감독은 실패작으로 판명 났다.
구단의 방향성을 잡고 대대적으로 손을 봐야 할 팀이 KIA다. 프런트와 지도자 경험이 풍부한 장 단장이 위기의 KIA를 맡았다. 장 단장은 25일부터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 출근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가장 급한 업무는 역시 신임 감독 선임이다.
[장정석 KIA 단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