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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코미디언 신기루가 생방송 중 비속어 사용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24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라디오쇼 특별기획, 고정을 잡아라'에는 신기루가 출연했다.
이날 신기루는 박명수가 생일선물로 사준 운동화의 브랜드명을 노출했다. 이에 박명수는 "브랜드명을 그대로 얘기하면 안 된다"고 알려줬다.
이와 함께 무명 때 '라디오스타' 출연을 하고 싶었다고 밝힌 신기루는 "잠에서 깬 후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울었다. 담배 피면서"라고 말한 뒤 "저는 전자담배 핀다"고 밝혀 박명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후에도 신기루는 아슬아슬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X질 뻔했다", "음식도 남자도 조금씩 다양하게 맛보는 걸 좋아한다" 등의 수위 높은 발언을 했고, 박명수가 이를 제지했다.
방송 말미 신기루는 "제가 사실 라디오가 조금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말을 편하게 하고, 경험이 없다 보니까 생방송에 대한 공포감이 있었다. 오늘 선배님과는 구면이고 좋아해서 그런지 편하게 잘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끝으로 "저 이 얘기는 꼭 하고 싶다. 악플을 보면다는 사람들이 내게 '뚱뚱하다, 돼지, 무슨 X'이라고 하는 건 괜찮은데, 내가 박명수 선배한테 건방지게 군다는 사람들이 있더라. 오해 마셨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신기루의 욕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박명수는 "알겠다. 악플에 대해서는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말한 뒤 방송을 마무리했다.
방송 이후 일부 청취자들은 "방송에서 욕은 아닌듯하다". "방송이라 더 조심했어야 한다", "솔직한 건 좋지만 모두가 듣는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아무리 친해도 라디오에서 욕설과 말실수는 서로에게 민폐다"등 신기루의 방송 태도를 지적했다.
한편 신기루는 지난 2005년 KBS '폭소클럽'으로 데뷔, 이후 SBS '웃찾사',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했다.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공식 인스타그램]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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