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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림 벤제마(33, 레알 마드리드)가 2015년에 프랑스 대표팀 동료 마티유 발부에나(37, 올림피아코스)를 협박했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24일(한국시간) “벤제마가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벌금형 75,000유로(약 9,996만 원)와 집행유예 1년형을 선고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벤제마 변호사는 “판결 결과에 깜짝 놀랐다. 반드시 항소하겠다. 벤제마의 누명을 벗게 해줄 것”이라고 대응했다.
벤제마는 지난 2015년, 발부에나의 휴대폰에서 빼낸 성관계 동영상으로 발부에나를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 사건으로 벤제마는 프랑스 대표팀에서 퇴출됐다. 프랑스가 2018년에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도 벤제마는 경기장이 아닌 TV로 조국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그러다가 최근에 대표팀에 재발탁됐다.
해당 사건 재판은 지난 10월에 열렸다. 이날 재판에는 주범 2명을 포함해 가해자 4명이 참석했다. 혐의를 부인하는 벤제마는 재판에 불참했다. 피해자 발부에나는 “2015년 6월에 있었던 일이다. 프랑스 대표팀 훈련장에서 협박 전화를 받았다. 돈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벤제마 측 변호인은 “벤제마가 발부에나에게 ‘협박범들에게 돈을 주고 일을 조용히 끝내라’고 충고만 해줬다”라고 맞섰다. 하지만 벤제마와 협박범 사이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벤제마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한편 벤제마가 소속된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오전 5시에 몰도바의 셰리프 스타디움에서 셰리프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현재 레알은 승점 9점으로 조 1위에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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