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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FC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리오넬 메시(34, PSG)의 발롱도르 수상을 축하했다.
메시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떼아뜨르 뒤 샤틀레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개인 통산 7번째 수상이며,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앞서 6차례 발롱도르 수상은 바르셀로나 시절에 이룬 업적이다. 메시는 5회 수상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유)와의 격차를 1에서 2로 늘렸다.
메시는 “다시 이곳 시상식에 올 수 있어 기쁘다. 2년 전인 2019년에 수상할 때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다시 오게 됐다”라면서 “올해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과 함께 발롱도르를 받았다. 조국 아르헨티나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활약 덕에 받을 수 있었다. 바르셀로나에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이 멘트에 감동을 받았다. 메시는 지난여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이적한 지 약 4개월이 지났지만 친정팀을 잊지 않고 수상 소감에서 언급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발롱도르 시상식장에서 나오던 길에 ‘스포르트’ 취재진을 만나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잊지 않았다. 정말 감사할 뿐”이라고 들려줬다. 이어 “메시와 오랜만에 만나서 인사를 했느냐”는 추가 물음에는 “만나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수상자와 구단 관계자의 동선이 분리돼 있어서 둘의 조우는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발롱도르 시상자는 옛 바르셀로나 공격수이자 메시의 절친인 루이스 수아레스(34,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또한 올해 신설된 ‘U-21 발롱도르’ 코파 트로피 수상자는 페드리(19, 바르셀로나)였다. 여자 발롱도르 수상자 역시 알렉시아 푸텔라스(27, 바르셀로나)다. 전현직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발롱도르 시상식을 빛낸 셈이다.
라포르타 회장은 “너무 기쁘다.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에서 영광스러운 날이다. 이런 영광스러운 시상식에서 우리 선수들이 상을 싹쓸이 했으니 기분이 너무 좋다”라며 기뻐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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