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T가 대역전극을 선보였다. 허훈과 캐디 라렌의 위력이 대단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라숀 토마스와 얼 클락 조합의 득점력이 떨어지긴 한다. 그러나 토마스는 1~2쿼터에만 19점을 몰아쳤다. KT가 토마스의 골밑 공략을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했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돌아온 포워드 김국찬이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서명진과 최진수도 3점포를 가동하면서 전반을 45-28로 크게 앞섰다. KT는 1~2쿼터에만 12개의 턴오버로 자멸했다. 허훈, 양홍석, 김동욱 등 간판들이 턴오버 3개씩 기록했다.
그러나 KT는 3쿼터에 흐름을 바꿨다. 케디 라렌이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잡아내며 반격에 나섰다. 에이스 허훈은 3점슛 두 방을 터트렸다. 양홍석, 김동욱, 하윤기가 고루 점수를 만들어내면서 한 자리 수 격차로 추격.
KT의 흐름은 4쿼터로 이어졌다. 베테랑 김동욱이 3점포를 터트린 뒤 김현민의 득점을 돕는 등 존재감을 발휘했다. 경기종료 1분12초전 허훈의 3점포로 동점. 이어 라렌이 50초전 토마스의 공격을 블록으로 저지했고, 21초를 남기고 결승 득점을 올렸다.
수원 KT 소닉붐은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75-72로 이겼다. 라렌이 23점 13리바운드, 허훈이 18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6연승하며 14승5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현대모비스는 9승10패로 5위.
[라렌.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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