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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FA 시장에 나온 김광현(33)은 메이저리그의 직장폐쇄로 아직 행선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이름이 주목을 받는 분위기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6일(한국시각) 업데이트된 메이저리그 FA 랭킹을 공개했다.
'SI'가 지난 달에 공개한 FA 랭킹에서는 김광현이 38위로 선정됐지만 이번엔 16위에 오르면서 순위가 급상승했다.
'SI'는 지난 달만 해도 김광현의 행선지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예상했으나 김광현의 FA 랭킹을 업데이트하면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을 바꿨다.
이 매체는 김광현이 필라델피아의 선발로테이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SI'는 "필라델피아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보다 내야 수비가 좋지 않아 김광현의 경기력도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투수진 보강이 필요하고 김광현은 선발로테이션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선수"라고 평가했다.
올해 27경기에 등판해 7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잔류와 국내 복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만약 국내로 돌아오면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현지 매체를 통해 김광현의 이름이 자주 언급되면서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SI'는 카를로스 코레아를 FA 랭킹 1위로 선정했고 프레디 프리먼을 2위,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3위, 트레버 스토리를 4위, 닉 카스테야노스를 5위로 꼽았다. 선발투수 중에는 클레이튼 커쇼가 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나타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일본 국가대표 4번타자 스즈키 세이야는 7위에 랭크됐다.
커쇼 뒤로는 카를로스 로돈이 9위, 마이클 피네다가 15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광현은 선발투수 중 네 번째로 높은 16위에 안착했다. FA 선발투수로는 잭 그레인키(20위), 타일러 앤더슨(21위)보다 높은 순위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이 종료된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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