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기성용(32, FC서울)이 초등학생 시절 축구부 동료 후배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7일에 직접 경찰서에 출두해 대질조사에 응할 예정이다.
올해 2월, A 씨와 B 씨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2006년 1월부터 6월 사이에 선배 두 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두 명 중 한 명이 기성용으로 알려졌다. 기성용은 곧바로 열린 2021시즌 K리그1 개막전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한 강력한 법적대응을 다짐했다.
기성용은 지난 3월 31일 경찰에 출석해 5시간 동안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당시 취재진에 “일어나지 않은 일을 증명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진실의 힘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달여가 지나서 소환된 A 씨는 “애초에 거짓 폭로였으면 이 자리까지 오지 않았다. 오늘만 기다렸다. (기성용이) 사과만 했어도 여기까지 오진 않았다.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면 끝날 수 있었다”라고 맞섰다.
오랜 법정공방 끝에 기성용 측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A 씨, B 씨 측과 17일에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첫 대질조사에 임한다. A 씨, B 씨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 선수가 대질신문에 당연히 출석할 것으로 본다”며 첫 대질신문을 예고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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