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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아직 행선지를 찾지 못한 'FA 최대어'는 자신의 몸값을 얼마로 산정하고 있을까.
올해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는 카를로스 코레아(27)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코레아를 FA 랭킹 1위로 선정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줄곧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만 뛰었던 코레아는 2015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고 2017년에는 타율 .315 24홈런 84타점으로 활악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올해는 타율 .279 26홈런 92터점을 기록하며 홈런은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또한 생애 첫 유격수 골드글러브도 차지해 공격과 수비 모두 전성기를 맞았음을 증명했다. 코레아는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277 133홈런 489타점 3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FA 대어급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이전에 계약을 마쳤지만 코레아는 요지부동이었다. 이미 3000억원대에 달하는 거액의 제안도 뿌리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각) "한 소식통에 따르면 코레아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부터 10년 2억 7500만 달러(약 3262억원)를 제안 받았다"라고 밝혔다.
코레아가 디트로이트의 오퍼를 받아들일 이유는 없었다. 코레아와 함께 대형 FA 유격수로 각광을 받은 코리 시거는 10년 3억 2500만 달러에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코레아 역시 3억 달러 수준의 계약을 노리고 있다.
이제 코레아가 디트로이트로 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코레아의 마음을 훔치지 못한 디트로이트는 또 다른 FA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와 6년 1억 4000만 달러에 계약하는 것으로 대신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직장폐쇄로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코레아도 언젠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올 것이다. 원소속팀인 휴스턴은 코레아에게 5년 1억 6000만 달러를 제시한 상태. 시간이 흐를수록 코레아에게 유리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과연 코레아는 어떤 선택을 할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통산 133홈런을 기록한 카를로스 코레아는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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