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척하면 척이지!
2021년 KLPGA에서 훈훈한 장면들이 있었다. 그중에서 남편이 캐디로 나서는 장면이었다. 대표적으로 박인비와 박화영 프로가 있다.
먼저 박인비는 지난 9월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참가했다. 2020도쿄올림픽 이후 4주 만에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전담 캐디가 입국하지 못했는 상황이었다. 고민 끝에 골프선수 출신인 남편 남기협씨가 아내 박인비의 캐디백을 멨다.
박인비는 남편 남기협의 세심한 배려와 심리적인 안정감을 심어주었다. 경기 후 박인비는 "남편이 마사지를 해줬는데 성의가 없었다"라는 이야기로 남편의 배려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특히 남편 남기협씨는 무더운 날씨에 한 걸음 뒤에서 박인비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 노력했다. 또한 코스에 대해서는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인비는 자신의 캐디로 변신한 남편에 대해서 "함께해서 즐거웠다. 플레이가 생각처럼 잘 풀리진 않았지만 남편 덕분에 힘들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박인비는 2021 시즌 KPGA에서 3월에 진행된 기아 클래식 우승과 주요 대회에서 상위권에 머무르며 상금으로 약 13억 2470만원의 수입을 올렸고, 상금랭킹으로는 LPGA 전체 선수로는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체육과 대학교수의 아빠의 영향으로 골프를 시작하게 된 박희영은 애니카 소렌스탐과 서아람 프로를 존경하고, 친동생(박주영)이 골프선수이다. 2004년 하이트컵 여자오픈골프대회 우승으로 프로로 전향하였다.
박희영은 LPGA 투어에서 2승, KLPGA 투어 6승을 올렸다. 박희영과 남편은 지난 10월 24일부터 부산광역시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진행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2021'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캐디로 등장해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다.
박희영은 3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남편이 골프백을 멨다. 더욱이 남편은 골프와 전혀 상관없는 엔터테인먼트 관련된 사업 종사자로만 알려져서 더욱 화제가 되었다.
박희영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캐디로 등장한 남편에 대해서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거든요. 오늘이 처음이었고 물론 골프를 좋아하지만 프로페셔널 캐디를 해본 적은 없어서 걱정을 했는데, 제가 긴장될 때 옆에서 물을 준다 거나, 1라운드 경험을 토대로 어떨 때 제가 그린 북을 읽어야 하는지 또 핀 위치는 어떻게 잡아야 할지 빨리 터득해서 옆에서 어시스트 잘 해줘서 편안하게 3라운드까지 경기할 수 있었습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남편이 캐디로 나선 박희영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2021' 에서 12언더파로 공동 14위로 상금 ,732 (약 3,360만원)을 받았다.
[글/사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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