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현대모비스의 상승세가 심상찮다. 중위권의 확실한 다크호스다.
현대모비스는 메인 외국선수 라숀 토마스와 이우석, 서명진, 김국찬, 최진수, 박지훈 등 기동력을 갖춘 장신 스윙맨들을 앞세워 점점 경기력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정통 빅맨 에릭 버크너를 영입, 함지훈과 장재석을 뒷받침한다.
쿼터 별 기복이 심하긴 하다. 국내선수들 중에서 확실한 구심점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젊은 스윙맨들의 잠재력이 계속 터지고 있고, 강한 트랜지션이 동반된다. 확실한 스코어러 없이 국내선수들이 고루 점수를 만드는 게 더욱 고무적이다.
24일 오리온과의 2차 연장 끝에 패배하긴 했다. 이대성과 머피 할로웨이의 존재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틀만에 가진 원정경기서 대승으로 흐름을 바꿨다. 로테이션 폭이 넓기 때문에, 별 다른 체력 부담은 없어 보였다.
토마스가 20점, 이우석이 15점, 김동준이 14점, 함지훈이 12점, 버크너가 11점, 김국찬이 10점을 올리며 대승을 이끌었다. 속공에서 24-7로 한국가스공사를 압도했다. 최대 42점차로 압도한 끝에 완승.
한국가스공사는 너무 무기력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허리부상으로 또 결장했고, 클리프 알렉산더가 20점으로 분전하긴 했다. 그러나 수비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졌다. 시즌 내내 불안했고, 최근 지역방어를 잘 활용해왔지만, 통하지 않았다. 두경민과 김낙현도 각각 2점, 9점으로 묶였다. 현대모비스의 장신 스윙맨들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104-65로 크게 이겼다. 두 팀 모두 12승13패로 공동 5위.
[현대모비스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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