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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안테니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의 지형을 여러모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방향으로다. 이런 가운데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콘테 체제’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두 선수로 에릭 다이어와 해리 윙크스를 꼽았다.
콘테 감독은 지난 11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전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토트넘은 부쩍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때 9위까지 추락했던 리그 랭킹도 다시 오름세다.
텔레그래프는 “새로운 방식의 가장 큰 수혜자는 우선 다이어”라고 봤다. 다이어는 현지시간 지난 1일 열린 왓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수비 라인을 지켰다.
사실 콘테 감독 부임 전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상당한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 2014년 토트넘에 입단한 ‘터줏대감’ 중 하나지만, 자신이 가장 잘 뛸 수 있는 포지션조차 제대로 굳히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텔레그래프는 “이번 왓포드전에서 다이어는 모든 것을 예측했고, 정확하게 동료에게 공을 넘겼으며, 영리하게 공을 다뤘다”면서 “늘 적절한 때에 적절한 장소에 있었다”고 호평을 쏟아냈다. 이어 “다이어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만한 수준으로 폼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윙크스에 대해선 “콘테 감독 아래에서 다시 태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윙크스 역시 다이어와 같은 해 토트넘에 입단했지만 조세 무리뉴 전 감독과 산투 전 감독에게선 좀처럼 신임을 얻지 못했다.
텔레그래프는 “콘테 감독은 윙크스에게 스스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적절한 기회를 줬다”고 평했다. 그 과정에서 자신감과 폼을 빠르게 되찾았다는 게 텔레그래프의 평가다.
매체는 손흥민의 ‘절친’ 루카스 모우라 역시 콘테 감독의 지휘 아래 활약이 대폭 늘었다고 봤다. 특히 이번 왓포드전에서 손흥민과 협업해 득점 기회를 만드는 모습이라든가 상대편 골망을 위협하는 수준 등이 산투 전 감독 체제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능력이었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랭킹 6위를 달리고 있다.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이는 1점, 4위 아스널과는 2점 차이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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