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거제 윤욱재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대신해 한화의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대럴 케네디 감독대행이 새 외국인타자 마이크 터크먼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케네디 감독대행은 2일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나 "터크먼은 주위의 기대치와 다를 것 없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터크먼은 올해 한화의 키플레이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화는 터크먼이 중견수로 자리를 잡아 외야진의 중심을 잡아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확도, 파워, 수비, 주루 능력을 모두 갖춘 팔방미인형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터크먼은 무엇보다 최근 3년 동안 트리플A에서 평균 OPS(출루율+장타율) 0.900 이상을 기록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어 한화 타선에도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타율 .231 17홈런 78타점이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8시즌 통산 타율 .301 49홈런 336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터크먼이 선수단과 융화하려는 모습을 보여 벌써부터 현장에서는 만족감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케네디 감독대행은 "터크먼이 야구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갖고 있더라. 훈련 도중에도 본인이 메이저리그에서 배운 지식을 어린 선수들과 나누면서 소통을 하는 모습을 봤다. 내공에 놀랄 정도였다. 굉장히 많은 것을 알고 있다"라고 감탄했다.
터크먼은 이미 라이언 카펜터로부터 한화가 리빌딩을 진행 중이고 어린 선수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고 자신 역시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한화 코칭스태프는 터크먼의 포지션을 중견수로 설정한 상태. "중견수로서 좌익수와 우익수의 멘탈과 수비력에 도움을 줄 외야의 사령관 같은 선수가 필요한데 터크먼이 그 역할을 잘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기대한 케네디 감독대행은 "올해는 터크먼이 자리를 잘 잡아서 사령관 역할을 해주고 좌익수와 우익수에 좋은 선수가 나타나서 탄탄한 외야진이 구성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화 새 외국인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1일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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