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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20, 맨유)가 풀려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일(한국시간) “성폭햄 혐의와 살해 협박 혐의로 구석된 그린우드가 구치소에서 나왔다. 그린우드는 추가 조사가 있을 때까지 보석으로 풀려났다”면서 조만간 추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그린우드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여자친구 해리엇 롭슨의 폭로전이 펼쳐져서다. 그린우드 여자친구 롭슨은 지난 30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러 사진과 녹취록을 공개했다. 롭슨은 “그린우드가 나에게 범한 짓을 알고 싶어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린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롭슨의 입술에서 피가 흘렀으며, 팔과 다리는 심한 멍으로 얼룩져 있었다. 함께 공개한 녹취록에는 욕설이 가득했다. 롭슨과 한 남성이 주고받은 대화인데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이 그린우드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린우드는 성폭행뿐만 아니라 살해협박 혐의까지 받고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맨유 구단은 곧바로 그린우드와 선을 그었다. 공식 성명을 통해 “그 어떤 폭력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그린우드는 당분간 모든 훈련 및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입장을 냈다. 그린우드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 및 굿즈 판매도 전면 중단됐다.
그린우드를 후원해주는 나이키 역시 모든 후원을 끊었다. 나이키 담당자는 “그린우드의 이번 사건은 충격적이다.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회사 EA스포츠는 축구 게임 안에서 그린우드 캐릭터를 삭제했다. 이처럼 그린우드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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