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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안소영이 미국으로 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2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안소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소영은 "나는 ('애마부인') 1편만 출연했다. 1편만 했는데 사람들이 '애마부인' 전체를 내가 한 줄 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영란은 "그게 안타까운 점이다. (안소영이) 성격이 분명하고 남성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원숙은 안소영에게 "겉모습하고 너무 다르다"라고 말을 건넸다. 혜은이는 "미국은 아들 때문에 간 거냐"고 물었다. 1997년 40대에 아들을 출산한 안소영. 그는 "내가 애를 낳았을 때 그 시대는 싱글맘을 이해하지 못하는 시대였다"라며 미국으로 가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박원숙은 "처음부터 싱글맘이었나"고 물었고, 안소영은 "그렇다. 나는 결혼한 적이 없다. 그냥 애만 낳은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당시는 싱글맘을 이해하는 시대가 아니라서 여기서 살 자신이 없었다. 계속 구설수에 올라야 하고, 아이도 안 좋을까봐. 혼자 아들을 목에 걸고 미국으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에 가서는 옷 장사도 했고, 명품 숍을 하다가 나중에 식당도 했다. 나는 멘땅에 헤딩이었다. 조력자가 있는 게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안소영은 한국으로 돌아온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돈은 잘 버는데 문제가… 나는 아이 때문에 미국에 왔는데, 장사가 잘된다고 여기에 빠지면 안되겠더라. 나중에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누구한테 아이를 맡기고 장사를 할 수 없더라. 내 목적이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나는 진짜 속상하다. 왜 열심히 살아도 연예인들은 편견이 있는지… 그런데 나는 이미지가 어릴 때부터 잘못된 것 같다. 나를 되게 야하게 보고, 까지게 본다"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이 영화('애마부인') 시사회를 보고 나서 되게 실망했다"라는 말과 함께 다음주 방송이 예고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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