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거제 윤욱재 기자] "아는 선수가 거의 없네요"
'괴물'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화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직장폐쇄로 인해 구단의 업무가 사실상 올스톱이 된 상태. 따라서 선수들도 구단 시설을 이용할 수 없어 훈련을 소화하는데 지장이 크다. 류현진은 한국에 남아 한화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거제에 합류, 개인 훈련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화 구단의 배려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을 석권하며 프로야구에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한화는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고 현재까지 한화의 마지막 한국시리즈로 남아있다.
2012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선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면서 한화를 떠났다. 벌써 한화를 떠난지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한화를 향한 애정은 가득하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세월은 천하의 류현진도 어색하게 만들었다. 막상 한화 스프링캠프에 와보니 아는 선수보다 모르는 선수가 더 많이 있는 것이다. 더구나 한화는 지금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이 하나 둘씩 떠났고 그 빈 자리를 젊은 선수들이 메우고 있다.
"많이 변했더라. 아는 선수가 거의 없다"는 류현진은 "다른 팀 캠프에 온 느낌이었다. 여기서는 (정)우람이 형 뒤로 내가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세월이 많이 지났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한화 후배들에게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이어 그는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납득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화 후배 선수들도 류현진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현역 메이저리거인 그의 노하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자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캠프 합류가 한화 리빌딩 주역들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거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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