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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구자철(32, 알코르)이 이동준(25, 헤르타 베를린)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이동준은 지난 29일(한국시간) K리그1 울산현대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팀을 옮겼다.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이며, 등번호 30번이 적힌 유니폼을 받았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중동에서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던 이동준은 급하게 베를린으로 날아가 이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동준은 3일에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베를린 입단 사진 4장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news start”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구자철은 그 아래에 “동준아 축하해 잘 해낼 거야. 언제나처럼. 부럽다 ㅋㅋ Arne friedlich(베를린 단장 이름) 너네 단장한테 안부 전해줘 열라 보고 싶다고 다음에 놀러갈게^^”라는 댓글을 달았다.
아르네 프리드리히 단장은 현역 시절 독일 빌레펠트, 헤르타 베를린, 볼프스부르크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카고 파이어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다. 독일 대표팀에서는 주로 등번호 3번을 달았으며, A매치 82경기 출전 1골을 기록했다. 2006 독일 월드컵 주전 멤버였다.
구자철과는 볼프스부르크에서 잠시 함께 뛰었다. 구자철이 2011년 1월에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를 떠나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을 때 프리드리히가 그 팀에 있었다. 프리드리히가 2011년 여름에 구단과 계약 해지하며 나오기 전까지 약 반 년간 추억을 공유한 사이다.
구자철 외에도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동준의 독일행을 응원했다. 황인범(루빈 카잔), 정승현(김천 상무), 박종우(부산 아이파크), 이승우(수원FC), 연제민(FC안양) 등이 응원 댓글을 남겼다.
구자철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은 국가대표팀, 연령별 대표팀, 소속팀에서 이동준과 함께 뛰었던 사이다. 구자철과 이동준의 교집합은 부산 아이파크 시절이다. 구자철은 부산 소속으로 뛴 적이 없지만, 2019년 여름에 팀을 찾기 위해 몸을 만들 때 부산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했었다. 그해 겨울 부산이 K리그1 승격을 앞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를 때 구자철이 직관 응원을 가기도 했다. 당시 이동준은 부산 에이스였다.
[사진 = 헤르타 베를린, AFPBBnews, 이동준 SNS 구자철 댓글]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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