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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32, FC바르셀로나)이 아스널 시절을 돌아보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저격했다.
오바메양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자유계약(FA)으로 아스널을 떠났다. 최근 수개월간 아스널에서 계륵 신세로 전락한 오바메양은 바르셀로나에서 새 커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이적이 성사됐다.
오바메양은 3일(한국시간) 열린 바르셀로나 입단 기자회견에서 지난날들을 회상했다. 먼저 “지난 몇 달 동안 아스널에서의 상황이 복잡했다. 축구를 하다 보면 때때로 벌어진 일”이라면서 “나에게 유일한 문제점은 아르테타 감독이었다. 더 이상 말할 수 없지만 그땐 정말 행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르테타 감독 역시 오바메양과 함께한 게 불편했을 거라는 게 오바메양의 주장이다. 오바메양은 “아르테타 감독이 나를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만들었다. 아르테타도 행복하지 않았다. 나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이젠 과거 일이다. 현재에 집중하겠다”고 들려줬다.
과거를 잊고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영광을 누릴 수 있을까. 오바메양은 “나는 항상 팀을 위해 100%를 쏟아 붓는다. 바르셀로나에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곤 다시 “아스널 친구들을 끝까지 돕지 못해 미안하다. 이젠 쌓인 게 없다. 아스널 구단을 존중하며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오바메양은 바르셀로나와 2024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었다. 바이아웃 금액은 1억 유로(약 1370억 원)에 달한다. 조만간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7일 홈구장 캄 노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5위에서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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