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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히트 제조기'로 불리는 작사가 김이나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의 편파판정에 깔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실격 판정을 받아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황대헌은 1조 1위로, 이준서는 2조 2위로 통과해 결승 진출이 확실시 됐으나 경기 후 비디오 판독에서 어이 없는 실격 판정이 나와 탈락했다.
김이나는 중국 코치진과 선수가 환호하는 사진과 함께 욕설 이모티콘을 사용해 끓어오르는 분노를 표현했다.
이에 중국인으로 보이는 한 누리꾼은 "한국이 룰을 무시하고 시합 중 반칙을 쓴 게 안타깝다. 심판 판정은 '공정'(fair)했다"고 영어로 댓글을 남겼다. 이 누리꾼은 김이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중국어로 "한국이 반칙했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이나는 "cute typo(귀여운 오타네)"라며. "fair(X) fail(O)"라는 압축적인 '정정 답글'로 맞받아쳤다. 김이나의 댓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역시 작사가 클라스는 다르네", "와, 어떻게 저 짧은 단어에 많은 의미를 포함시킬 수가 있지?", "멋있게 쥐어패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이나는 가수 아이유의 '좋은날' '잔소리',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등을 만든 작사가로, 현재 JT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2'에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다.
[사진:김이나 인스타그램(위)과 온라인 커뮤니티(아래) 캡처]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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