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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허찬미가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출연 이후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7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허찬미를 만나다] 소녀시대 될 뻔했던 '프듀 101' 참가자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허찬미는 과거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출연 당시 인성 논란에 대해 "열심히 90도로 인사했다. 이건 사라지고 나는 인사를 안 받아준 것처럼 나갔다"고 해명했다.
가장 맨 위에 있는 1등 자리에 앉았던 것에 대해서는 "(자리에) 이미 다 앉아계셨다. 중간에 빈자리가 한 두 자리가 있었는데, 지나가면서 거기에 앉기가… 그래서 그냥 '맨 위로 올라가자'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뿐만아니라 당시 상대팀 무대를 노려보는 것처럼 편집됐다며 "제 리허설 영상을 모니터 하는 모습인데, 상대팀을 보는 것처럼 나간 게 있다. 제가 집중을 하면 고개가 내려간다. 이게 상대방을 노려 보는 것처럼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허찬미를 검색하면 포털사이트에 '인성'이 떴다. 이제는 없더라. 함께 출연한 친구들이 다른 프로그램에 나가서 '누구랑 제일 친했냐', '누가 제일 좋았냐' 이런 질문에 저를 많이 언급해줘서 그런 것 같다. 시킨 건 아니다"라며 웃어 보였다.
허찬미는 당시 음이탈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예고편에서 나오고, 본방 때 나오고, 지난 방송 얘기에서도 나오고. 당시에 성대결절 때문에 노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파트 바꾼 상태에서 연습도 했는데 안 된다고, 제가 거기를 해야 한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에 한이 돼서 '다시 만난 세계'를 많이 불렀다. 제가 음이탈 강박이 생겨서 '노래를 안 하겠다'할 정도로 무대에 서는 게 두렵더라. 실수할까 봐…"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도 그 당시에는 마음속으로 욕을 많이 했다. 지금 생각하니까 방송의 재미를 위해서 그러신 거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프로듀스 101' 이후 2년 반이란 공백기를 가졌던 허찬미는 대인기피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엄청난 악플을 많이 받아서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시겠지'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사람 만나기 싫더라. 제 방에서 암막 커튼을 치고 나가지 않았다. 엄마가 너무 걱정되니까 30분에 한 번씩 방문을 열어보셨다. 혹시나 제가 안 좋은 생각을 할 거라고 생각하신 것"이라고 털어놨다.
앞서 허찬미는 '프로듀스 101' 출연 이후 2년 반의 공백기를 가졌던 바. 이에 대해 "대인기피증 같은 게 생겼다. 엄청난 악플을 많이 받아서 '나를 보고 이렇게, 저렇게 생각했겠지?'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서 사람을 만나기가 너무 싫었다. 집 밖에 아예 안 나왔다. 제 방에서 안 나왔다. 암막 커튼을 치고 불을 다 끄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그렇게 살았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엄마가 너무 걱정이 되시니까 30분에 한 번씩 방문을 열어봤다. 엄마는 제가 안 좋은 생각을 할 거라고 생각하셨다더라. 방에 갇혀있던 기간이 오래되면서 어느 순간 '나 뭐하고 있는 거지?', '이렇게 해서 뭐 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는 다시 일어나게 됐다"고 떠올렸다.
이후 허찬미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미스트롯 시즌2'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7전 8기 수식어가 붙으니까 기분이 좋더라. 저도 기분이 좋더라. 저를 보고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는 메시지들이 많이 온다. 그거에 되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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