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실 시즌 중반부터 지속적인 하락세였다. 그러다 코로나19 암초를 만나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
오리온은 머피 할로웨이가 창원에 동행했으나 끝내 로스터에 들어오지 못했다. 그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도 갑자기 자가격리를 하면서 공백기를 가졌고, 5일 현대모비스전서 예상대로 경기력이 처졌다.
이날 LG전도 현대모비스전처럼 1~2쿼터에는 괜찮다가 3~4쿼터로 갈수록 경기력이 떨어졌다. 1~2쿼터에는 이대성의 2대2에 의한 미스매치 공략이 잘 됐다. LG 포워드진의 높이가 좋지 않기 때문에 매치업 우위가 있었다. LG는 파울 관리가 잘 안 됐고, 오리온은 2쿼터 막판 자유투로 1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제임스 메이스는 현대모비스전처럼 1~2쿼터는 괜찮았다. 내, 외곽을 누비며 연계플레이와 리바운드 가담도 적극적이었다. 확실히 나이를 먹고 옛날처럼 무리하는 모습이 없다. 그러나 클러치능력도 같이 떨어졌다. 3~4쿼터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오리온은 3쿼터에 7득점에 그쳤다. 갑자기 동맥경화가 걸린 듯 공 흐름도, 야투성공률도 좋지 않았다. 그렇다고 LG가 시원스럽게 추격하지도 못했다. 아셈 마레이가 제공권을 장악했지만, 2대2도, 마레이와 국내선수들의 연계플레이도 좋지 않았다.
그렇게 오리온의 10점 내외 리드가 4쿼터까지 이어졌다. 양팀 모두 졸전이었다. 그래도 LG는 경기 막판 풀코트 프레스가 통했다. 사이드라인으로 모는 수비가 잘 됐다. 오리온은 무리하게 45도에서 2대2를 시도하며 효율이 떨어졌다. LG는 경기종료 52초전 마레이의 골밑 득점으로 5점차 추격.
오리온은 44초전 이대성이 자유투 1구를 넣고 2구를 놓쳤다. 그러자 메이스가 천금의 공격리바운드를 따냈다. 한호빈의 자유투 2개로 이어졌다. 25초전에는 이정현이 자유투 1개를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메이스가 17점을 올렸다. LG 마레이는 22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71-64로 이겼다. 18승19패로 5위를 지켰다. LG는 17승23패로 8위.
[메이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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