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메이슨 그린우드(20, 맨유)를 떠나는 행렬이 줄을 잇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그동안 그린우드를 후원했던 나이키가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 어떤 위약금도 지불하지 않고 그린우드와의 관계를 끝냈다”며 “당초 양 측의 스폰서 계약은 내년까지였으나 최근 벌어진 사건으로 인해 중도 해지됐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말, 그린우드의 전 여자친구 해리엇 롭슨이 그린우드의 만행을 세상에 알렸다. 롭슨은 그린우드에게 맞아 멍이 든 팔과 다리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입술이 터져 피가 흐르는 사진도 올렸다. 또한 그린우드와의 대화 녹취록도 공개했는데, 그린우드가 성폭행을 시도하려는 상황이 음성으로 담겼다.
결국 그린우드는 경찰 당국에 긴급 체포됐다. 성폭행 혐의에 이어 살인미수 혐의까지 받고 조사 중이다. 그린우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린우드 관련 유니폼 및 굿즈 판매를 전명 중단했다. 호날두, 포그바 등 모든 맨유 팀원들은 그린우드 SNS를 ‘언팔(팔로우 취소)’했다.
이젠 스폰서 나이키까지 그린우드와 거리를 뒀다. ‘데일리 메일’은 “그린우드와 나이키가 맺은 계약을 보면, ‘상대방의 명예를 실추하고 사업적인 가치에 손실을 줬을 때 위약금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세부 조항이 있다. 이에 따라 그린우드는 아무런 보상금을 받지 못한 채 스폰서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수입이 완전히 끊긴 건 아니다. 맨유 구단으로부터 수령하던 주급은 계속해서 받을 수 있다. 이 매체는 “그린우드는 맨유에서 주급 7만 5천 파운드를 받고 있었다.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더라도 기존 주급은 계속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