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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리버풀이 영입한 공격수 디아즈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디아즈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디아즈는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페널티지역에서 두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이는 등 리버풀의 2-0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디아즈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이적설로 주목받았다. 토트넘은 디아즈의 이적료로 5500만유로(약 750억원)을 제시한 반면 리버풀은 4500만유로(약 614억원)의 이적료와 1500만유로(약 205억원)의 옵션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아즈의 아버지인 마누엘 디아즈는 10일 콜롬비아 블루라디오를 통해 디아즈의 리버풀행 이유를 전했다. 마누엘 디아즈는 "토트넘도 이적을 협상 중이었던 팀이었고 AS로마도 협상 대상이었다. 토트넘은 협상 마지막에 주저했고 리버풀이 기회를 잡도록 허용했다. 리버풀은 토트넘보다 빨랐다. 리버풀은 디아즈를 필요로했고 영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디아즈를 원하는 클럽은 많았지만 디아즈는 리버풀을 꿈의 클럽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리버풀 합류 이후 디아즈는 수준 높은 선수들과 함께할 기회를 얻게됐다는 이야기를 했다. 디아즈는 리버풀의 경기력에 충격받은 모습도 보였다. 팀 적응을 위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포르투에서 활약 중이었던 디아즈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14골을 터트려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디아즈는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에선 메시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남미 원주민 출신으로 우여곡절 끝에 프로에 데뷔했던 디아즈는 리버풀에서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디아즈의 활약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클롭 감독은 레스터시티전을 마친 후 "훈련장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경기장에서도 보였다. 인상적인 데뷔전이었다. 많은 상황에 관여했고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자연스러웠고 이미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던 선수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디아즈.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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