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최민정이 마지막 스퍼트를 바탕으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최민정은 이날 열린 준준결승전에서 1분 28초 73(2위)의 성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후 준결승전에서는 1분 26초 86에 머무르며 3위를 마크했지만, 1조 3위 이유빈(1분 28초 170)보다 성적에서 앞서며 결승 무대를 밟았다.
최민정은 크리스틴 산토스(미국),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수잔 스휠팅(네덜란드), 한느 드스멧(독일)과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최민정의 스타트는 썩 좋지 못했다. 세 번째 자리에서 스타트를 끊은 최민정은 경기 초반 4위로 경기를 출발했고, 7바퀴를 앞두고는 5위까지 내려앉았다.
최민정은 5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다시 4위로 올라섰고, 틈틈히 기회를 옅봤다. 최민정은 세 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를 공략하기 시작했고,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2위로 올라섰다. 기가 막힌 스퍼트였다.
최민정은 결승선 앞에서 날밀기로 1위를 노려봤지만, 스휠팅에게 아쉽게 밀리며 1분 29초 739의 성적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움이 남는지 울음을 그치지 못했지만, 박수를 받아 마땅한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여자 1000m에서는 네덜란드 스휠팅이 금메달, 최민정이 은메달, 독일의 한느 드스멧이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편 최민정에 기록으로 밀린 이유빈은 순위 결정전에서 마메 바이니, 코린 스토다드(이상 미국), 산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 페트라 야서파티(헝가리)와 경기를 치렀다. 이유빈은 순위 결정전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3위 자리에서 코린 스토다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1분 29초 739의 성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민정.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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