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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의 랄프 랑닉 감독이 선수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
글로벌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랄프 랑닉 감독의 선발 명단 뽑는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다”면서 “일부 선수들은 랑닉 감독의 훈련 방식이 너무 구식이라며 불만을 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 선수들은 수석 코치 크리스 아르마스의 지도 방식이 드라마 <테드 라소>의 축구 감독과 비슷하다며 비꼬았다”고 덧붙였다. <테드 라소>는 OTT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스포츠 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미식축구 감독을 하다가 세계적인 축구팀 감독을 맡는 내용인데, 축구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로 축구팀을 지도해 우스운 장면을 자아낸다.
맨유는 최근 공식전 2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뒀다. FA컵 32강전에서 미들즈브러(2부리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리그 번리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리그 순위는 6위까지 떨어졌다. 1경기 덜 치른 5위 아스널과 승점 동률이다.
이외에도 여러 잡음이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에이전트에게 이적을 알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호날두와 맨유의 계약은 2023년 여름에 끝나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번 2022년 여름에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유망주 메이슨 그린우드는 성폭행 및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맨유 구단은 잔여 시즌 동안 그린우드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영구 제명 가능성도 열려있다.
맨유는 오는 12일 홈에서 사우샘프턴전을 치른다. 16일에도 홈에서 브라이튼과 상대하고, 20일에는 리즈 원정 경기가 있다. 중위권 팀들과의 2연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 기나긴 침체기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24일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경기가 남아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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