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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 시점에서 다저스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괴짜' 트레버 바우어(행정휴직)의 성폭행 스캔들이 또 다른 국면을 맞이했다. 최근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바우어가 LA 검찰로부터 형사 고발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우어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결백을 호소했다.
이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LA 다저스가 바우어에 대한 징계를 내릴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상황이 복잡하다는 견해도 여전하다. 다저스웨이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는 좋든 싫든 바우어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라고 했다.
다저스로선 하루라도 빨리 바우어와 손절하고 싶어 한다. 금전 관계를 정리해야 FA 시장에서의 불확실성도 사라진다. 그러나 다저스웨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결론을 기다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약 관련 분쟁 등 또 다른 불미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 당장 다저스가 바우어를 방출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황서 다저스의 독자 행보는 법리적인 이슈를 낳을 수 있다는 의미. 더구나 메이저리그는 직장폐쇄로 선수 관련 모든 업무가 중단된 상태다. 다저스웨이는 "바우어는 제약 때문에 메이저리그의 조사에 협조조차 할 수 없다. 이 시점에서 다저스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 다저스가 출전정지나 방출 등의 조치를 취하면 바우어가 이의를 제기할 게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결국 다저스와 바우어가 직장폐쇄와 맞물려 어정쩡한 동거가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다저스웨이는 "바우어는 다시 다저스를 위해 투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공식 성명이나 노골적인 공개는 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든다. 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다음 움직임을 보일 때까지 다저스가 가만히 있도록 한다"라고 했다.
[바우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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