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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김치의 날'을 제정한 버지니아주 의회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주한 미국대사관은 11일 공식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버지니아주가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제정했다”고 전하면서 “‘김치의 날’을 기념할 가장 좋은 방법을 추전 부탁드린다”고 공개 제안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동부지역인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처리됐다. 미국 내에서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두 번째 김치의 날 제정이다.
[주한 미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김치의 날(11월 22일)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국내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버지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은 버지니아주 의회의 아린 신 하원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마크 김, 마커스 사이몬 하원의원 등이 동참했다.
결의문에는 미국에서 김치의 인기, 김치의 역사, 건강식품으로서 김치의 우수성과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했으며. 유네스코에서 김치 준비 및 보관 과정인 한국의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했다는 점과 매년 11월 22일을 버지니아주 김치의 날로 제정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아린 신 의원은 “결의안 제정을 계기로 김치를 비롯해 보다 많은 한국 식품이 미국 사회에 전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춘진 aT사장은 “김치 수출 확대뿐만 아니라 뉴욕, 뉴저지, 워싱턴DC등 미 전역으로 김치의 날 제정이 확산될 수 있도록 미국내 김치 붐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미 김치 수출은 2020년 대비 22.5% 증가한 2,825만달러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1년 279만달러와 비교하면 10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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