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위고 요리스가 최근 팀을 떠난 동료 델레 알리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영국 매체 타임스(The Times)는 현지시간 지난 11일 요리스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요리스는 알리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알리는 토트넘에서 7년 가까이 요리스와 호흡을 맞춰 오다 지난 1월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요리스는 “알리를 정말 좋아했다. 토트넘에서 알리와 좋은 시간들을 보냈다”면서도 “선수들이 새로운 도전을 찾아 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때로는 기존의 팀이 아닌 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도 있다”며 “알리는 다른 팀으로 가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건 알리가 웃는 모습을 보는 일이다. 그가 축구를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요리스는 지난 몇 년간 토트넘에서 고군분투한 알리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그는 “지난 2년 사이 알리의 상황이 복잡했다는 사실을 안다”면서 “경기에서도 부침이 많았지만 그것도 커리어의 일부다. 그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 역시 부침을 겪는다”고 동료를 두둔했다.
알리는 지난 2015년 2월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당시 토트넘 감독의 지휘 아래 팀내 입지를 굳혀가는 듯했지만, 이어진 조세 무리뉴, 그리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선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후 한동안 ‘방출 1순위’ 꼬리표를 달고 살다 결국 팀을 떠났다.
알리의 ‘새출발’ 역시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은 듯하다.
알리는 현지시간 지난 9일 에버턴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에버턴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맞붙었는데, 알리는 전반 25분 교체 투입됐지만 별다른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고 그라운드에서 내려왔다. 에버턴은 이날 1대 3으로 패했다.
한편 요리스는 지난달 토트넘과 2년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요리스는 지난 2012년부터 토트넘의 수문장으로 골문을 지켜 왔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