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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1년여 만에 학력 의혹을 해명했다.
함소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대치동 7평짜리 옥탑방에 살던 17세 소녀가 맘을 먹었다. 난 무용을 한다. 레슨도 제대로 못 받는다. 단체 레슨 빼고 전부 남의 레슨을 훔쳐보고 배워야 한다. 밥도 굶어야 한다. 지금보다 10kg 말랐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러웠다. 눈물이 매일 났다. 이 싸움이, 이 전쟁이 언제 끝날까. 이미 굳어져 버린 내 몸은 매일 실핏줄이 터지는 고통과 9시간 이상의 연습과 나의 무용복을 벗어서 땀을 빨래 짜듯이 짜고 다시 입고 또 땀을 짜내고.. 머리도 좋지 않은 내가 그 공부를 다 해내야 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대학 입학 논란이 불거졌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17살 소녀의 땀과 노력이 그저 입술에서 바람 불면 후 하듯 날아가는 느낌이었다. 내 숙명여대 학번 9536***아직도 이렇게 선명한데.. 인생은 그렇게 아프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다가 피칸파이처럼 달콤하기도 하다"라고 학력 의혹을 언급했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해 4월 숙명여대 무용과 차석 입학이 거짓이라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 이하 함소원 인스타그램 글 전문.
피칸파이 그건 내게 그 이상의 의미다
대치동 7평짜리 옥탑방에 살던
17세 소녀가 맘을 먹었다
난 무용을 한다. 레슨도 제대로 못받는다
단체레슨 빼고 전부 남의 레슨을 훔쳐보고
배워야한다. 밥도 굶어야 한다
지금보다 10kg 말랐었다
여태 공부 안한걸 지금부터
기초부터 다시 해야한다.
서러웠다 눈물이 매일났다
이 싸움이 이 전쟁이 언제 끝날까 이미 굳어져버린 내 몸은 매일 실핏줄이 터지는 고통과
9시간 이상의 연습과
나의 무용복을 벗어서 땀을 빨래짜듯이 짜고 다시 입고 또 땀을 짜내고..
머리도 좋지 않은 내가
그 공부를 다 해내야 했다
진짜 돈도없다 빽도 없다 믿을건 나밖에 없다 17살 진선여고를 다니던 꿈 많은 소녀는
참고 또 참고 죽을만큼 포기할 듯 힘들때면
피칸파이로 위로해주었다
내자신에게 되뇌었다
넌 할수 있다고 너는 해낼 수 있다고
내 몸에 흐르는 땀이 내 눈에 흐르는 눈물이 너의 꿈을 이루어줄 것이라고
내 혀닿는 이 달콤함
언젠간 이것을 매일 먹을 수도 있다는 희망
그 전쟁같은 시간을 이겨낸 17살 소녀는
지금 올해 47살로 혜정이 엄마가 되어 있네요
대학입학 논란이 불거졌을때 가장 힘들었던것은 17살 소녀의 땀과 노력이 그저 입술에서 바람불면 후 하듯 날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내 숙명여대학번 9536***아직도 이렇게 선명한데..
인생은 그렇게 아프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다가 피칸파이처럼 달콤하기도 합니다.
하기싫은 중국어 수업을 앞두고 전 또 피칸파이를 먹으며 되뇌이네요
넌 할수 있다고 늦었어도 나이들었어도
할 수 있다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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