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울산, 올 시즌에도 치열한 K리그1 우승 경쟁 예고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K리그1 사령탑들은 올 시즌에도 전북과 울산이 치열한 우승 다툼을 펼칠 것으로 점쳤다.

프로축구연맹은 14일 오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2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가운데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감독들은 올 시즌에도 전북과 울산이 치열한 우승 다툼을 펼칠 것으로 점쳤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11개 구단 감독들 중 5명의 감독이 전북을 우승 후보로 지목했고 4명의 감독은 울산을 우승후보로 선택했다.

제주의 남기일 감독은 "전북이 우승할 것 같다. 여전히 잘 갖춰진 선수단이다.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고 전북이 올 시즌에도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천상무의 김태완 감독은 "올해 우승은 전북이 유력하다. 5년 동안 연속 우승을 했던 노하우와 김상식 감독의 영리한 전술이 더해지면 올해는 좀 더 쉽게 도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FC의 김도균 감독, 대구의 가마 감독 등도 전북의 K리그 우승 가능성을 점쳤다. 전북과 우승 경쟁이 예상되는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선수단과 팬분들 역시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도 "전북이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전북은 우승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있고 아직 울산이 터득하지 못한 방법이다. 전북이 조금 더 가까운 것 같다"고 전했다.

울산을 우승 후보로 지목한 감독들도 다수 있었다. 강원 최용수 감독은 "울산이 올해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북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축구는 단순히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울산이 가능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전북이 우승권에 가까울 것 같다"면서도 "올해는 울산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동안 지속적으로 우승에 도전한 팀이었고 아쉽게 우승을 하지 못했다. 올해는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의 박건하 감독과 서울의 안익수 감독 역시 울산이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점쳤다. 한편 전북의 김상식 감독과 인천의 조성환 감독은 제주가 유력한 우승후보라고 언급했다. 올 시즌 K리그는 오는 19일 열리는 전북과 수원FC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2개팀이 치열한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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