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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은 꾸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에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우승 후보가 예상보다 일찍 만났다.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불리는 빅매치다.
레알와 PSG의 격돌을 앞두고 두 팀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현지 매체가 조명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과거에 수차례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려 했다”면서 “토트넘 감독 시절부터 꾸준하게 레알 새 감독 후보에 올랐던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사령탑에 올랐을 때 세계적인 명장으로 도약했다. 2016-17시즌에 토트넘을 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델레 알리(D), 크리스티안 에릭센(E), 손흥민(S), 해리 케인(K)을 ‘DESK’ 조합으로 묶어 재미를 보기 시작했다.
이듬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리그 3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단골 멤버로 올라섰다. 이전까지 EPL 중위권 그룹에 포함됐던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과 함께 빅6 반열에 당당히 올랐다. 레알은 토트넘이 한창 잘나가던 2017년에 포체티노 감독에게 접근했다.
1년여 전인 2021년 1월에도 포체티노 감독은 레알의 부름을 받았다. 당시 레알은 지네딘 지단이 팀을 떠날 준비를 할 때였다. 큰 그림을 그리던 레알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접근했지만, 포체티노가 PSG에 부임한 지 1년 도 안 됐을 시기여서 성사되지 않았다.
레알은 2021-22시즌을 앞둔 여름에 또다시 포체티노 감독에게 다가갔다. 이때는 PSG 회장 나세르 알 켈라이피가 직접 나서서 만류했다. 나세르 회장의 적극적인 의지를 본 레알은 더 이상 포체티노 감독을 데려올 수 없다고 판단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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