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장철수 감독이 오랜만에 관객과 만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장철수 감독을 15일 화상으로 만났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이 사단장 아내 수련(지안)과의 만남으로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의 장 감독이 무려 9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연우진이 고향에 있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 출세만을 목표로 살아온 사단장 사택 취사병 무광 역, 지안은 사랑을 갈망하는 여자 수련 역을 맡아 수위 높은 정사 연기를 소화했다. 수련의 남편이자 모든 권력을 손에 쥔 사단장은 조성하가 분했다.
전작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약 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뒤 긴 공백기를 보낸 장 감독은 "아무도 예상 못했을 거다. 저도, 우리 가족도 예상 못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시골에 사시는 아버지께 죄송하다. '아들 영화 언제 개봉하냐'는 말이 인사더라. 9년 동안 계속 들으면 지칠 거다. 아버지께서 '다 내려놨다'는 말씀까지 하셨다. 건강하게만 있으라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장 감독은 또한 "잘되면 다음 작품이 수월한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더라. 영화를 찍진 못했지만 많이 기획하고 개발하고 실패한 영화도 있다. 항상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영화계를 떠난 적이 없는데 복귀작이라더라. 스스로 웃기도 했다"라며 "성숙의 시간을 가졌다. 시간을 흘려보낸 건 아니"라고 힘줘 말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사진 =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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