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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도핑 파문' 카밀라 발리예바가 82.16점을 획득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발리예바는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해 프리 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피겨선수권대회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도핑 파문'을 일으켰다. 당초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의 선수 자격을 정지했으나 이내 이를 철회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결국 발리예바는 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할 수 있게 됐고, IOC 이사회는 발리예바가 여자 싱글에서 메달을 손에 넣을 경우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이미 발리예바가 속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단체전의 경우 시상식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어 IOC는 발리예바가 싱글 쇼트에서 상위 24에 포함돼 프리스케이팅으로 진출할 경우 25위의 선수를 이례적으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피겨 퀸' 김연아는 발리예바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4일 SNS를 통해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고, 규칙은 예외가 없어야 한다"며 "모든 선수들의 노력과 꿈은 똑같이 소중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발리예바는 이날 트리플 악셀, 트리플 플립,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스탭 시퀀스, 플라이 캐멀 스핀, 레이백 스핀으로 이어지는 깔끔한 연기를 소화한 뒤 눈물을 쏟아냈다.
발리예바는 82.16점을 손에 넣었고, 26명의 선수 중 압도적인 성적으로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카밀라 발리예바.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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