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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날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향후 트레이드가 가능한 후보 10명을 선정했는데 김하성의 이름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CBS스포츠'는 "한국인 스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의 루키 시즌 동안 자신의 자리를 완전히 정착하지 못했고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3루수 매니 마차도,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에 밀려 꼼짝 못하고 있다"라면서 "그렇다고 지명타자로 쓰자니 그의 수비력을 낭비하는 꼴이다"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되면서 김하성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이 매체는 김하성을 지명타자로 쓰기 아까운 자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물론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매체는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로 옮길 가능성이 있는데 만약 이것이 현실이 되면 김하성이 유격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CBS스포츠'는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하지만 앞으로 3년간 2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남아 있어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이적시켜 그 금액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고 동시에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게 될 것이다"라는 것이 이 매체의 견해다.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라는 결단을 내린다면 김하성의 플레잉 타임도 늘어날 수 있을까.
'CBS스포츠'는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후보로 LA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를 꼽았다.
한편 'CBS스포츠'는 미겔 안두하(뉴욕 양키스), J.D. 데이비스(뉴욕 메츠), 마우리시오 듀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케스턴 히우라(밀워키 브루어스), 카터 키붐(워싱턴 내셔널스), 아달베르토 몬데시(캔자스시티 로열스), 빅터 로블스(워싱턴), 도미닉 스미스(메츠), 테일러 월스(탬파베이 레이스) 등을 트레이드 후보로 선정했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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